<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감정을 다스리는 심리책

우리는 살아가면서 하루에도 많은 감정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것은 곧 나의 표정과 말투, 행동을 통해 밖으로 드러납니다. 이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그러나 나의 기분에 따라 시시각각 태도가 변한다면 가까운 사람들은 그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금세 지쳐버리고 말 것입니다. 결국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생기고 나아가 사회생활, 내 삶의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책 개요

책의 저자 레몬심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심리상담 플랫폼의 운영자입니다. 그는 모바일 어플을 통해 약 500만 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자신의 기분을 다스리지 못해 어려움을 겪거나, 반대로 상대가 쏟아내는 감정으로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방법과, 감정으로 인해 삶이 흐트러지지 않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사람이 항상 기분이 좋을 수는 없습니다. 기분이 안 좋을 때는 나도 모르게 표정이 굳거나, 목소리가 차가워지고, 심지어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의 기분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행동한 뒤에 돌아오는 것은 후회입니다. 나의 기분으로 인해 타인에게 못난 모습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분을 다루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 책은 총 다섯 장의 챕터를 통해 차근차근 감정의 주인이 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 안에는 내 기분을 다스리는 법뿐만 아니라 내 기분을 망치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법, 감정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 나쁜 감정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연습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감정 조절의 기본, 배려

이 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구절은 모두가 나의 기분을 알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나의 기분을 모르고 지나갈 권리가 있습니다. 기분은 마음에서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기에 어쩔 수 없지만, 태도는 다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현명하게 행동하겠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나의 태도는 내 선택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안 좋은 감정을 타인에게 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진정한 어른 일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지적을 해서 내가 기분이 상했더라도 분명 그 안에는 내가 긍정적이고 건강하게 활용할만한 내용이 하나쯤은 들어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타인의 지적에서 감정을 분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또 상대방이 내 말을 듣지 않거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화를 낼 필요도 없습니다. 나도 누군가의 말을 전부 듣지 않으며, 모든 일이 전부 잘 풀리라는 보장도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모두가 독립된 개체이며 타인을 통제하려는 욕심만 버려도 쓸데없이 화가 나는 일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 그리고 독립성을 강조합니다. 내가 소중한 사람인 것처럼, 상대도 내가 소중히 여겨주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나의 부정적인 감정을 겉으로 표현하기보다 내 안에서 완전히 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높은 기대감을 갖거나, 무언가를 받으려고 욕심내지 않는 태도가 감정을 다스리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감정을 다스리는법, 스톱기법

감정을 조절하는 한 가지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감정의 가장 큰 특성 중 하나는 반드시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순간적인 감정에 압도되어서 그 안에 갇힌 채 반응을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감정에 맞서 어떠 행동을 취할지는 엄밀히 말해 우리가 선택하는 영역입니다. 사건과 그로 인해 발생한 감정, 그리고 그 이후의 반응 사이에는 여러 가지 선택지를 고를 공간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의식하지 못하고 감정에 휩쓸려버리고 맙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톱 기법'입니다. 이를 위해선 먼저 내 감정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사람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지만 예를 들어 불안할 때는 가슴이 떨리거나, 화가 날 때는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정에 따라 신체가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지 평소 유심히 관찰합니다. 그리고 감정을 알아차린 순간, 제일 첫 번째 단계는 하고 있는 모든 일을 즉시 멈춥니다. 마음속에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단계로 숨을 크게 들이마십니다. 천천히 여러 번에 걸쳐 길게 심호흡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강하게 올라오던 감정이 어느 순간 작아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합니다. 내가 처한 상황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칭찬의 단계입니다. 스스로의 강점을 일깨워주는 과정입니다. 내가 상황을 멈추고 감정을 다스린 것에 대해 칭찬합니다. 이 기법을 사용한다면 어떤 감정에서든지 더욱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무리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이 책에서는 감정을 너무 완벽하게 숨기는 것도 좋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나의 부정적인 감정을 최대한 긍정적인 것으로 변환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내면에는 누구나 지나치게 극단적인 면이 있습니다. 과한 통제, 완벽주의 욕구, 타인의 눈치보기, 쉬운 좌절 등이 그것입니다. 그러한 자신의 잘못된 신념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고쳐나가려는 노력을 할 때 비로소 나는 내 감정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안 좋은 감정으로부터 나 자신을 지키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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