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 2023. 2. 15. 14:32

캘리포니아 여행정보 LA 계절 별 날씨, 옷차림

캘리포니아, 그중에서도 서부는 날씨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일 년 내내 온화하고 안정적인 기후를 자랑합니다. 따라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1월부터 12월까지 어느 때라도 날씨와 크게 상관없이 야외 생활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LA에서 영화산업이 발달한 이유 중 하나도, 비가 거의 오지 않고 화창한 날이 많은 덕분에 야외촬영에 영향이 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캘리포니아에도 폭우가 쏟아지는 등 이상 기후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참고하기 좋은 LA 지역의 계절별 날씨와 옷차림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2월-2월 (겨울) 

로스앤젤레스의 평균 겨울 최저온도는 영상 9도에서 11도, 최고온도는 19-21도를 기록합니다. 산간 지방이 아닌 이상 영하로 떨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자면 오전 8시에서 낮 12시까지는 대략 13도에서 18도 정도로 대부분 구름이 많이 껴있고 선선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정오가 지난 후부터 오후 6시까지의 낮 시간 동안에는 최고기온 24도 정도로 야외활동을 하는데 무리가 없는 쾌적한 날씨를 자랑합니다. 다만 자정부터 해가 뜨기 전까지의 새벽시간은 영상 7도에서 10도 정도로 꽤나 쌀쌀한 기온을 보입니다. 이처럼 일교차가 20도 가까이 나는 것이 캘리포니아 남부의 겨울특징입니다. 햇볕이 강하지만 공기는 차가운 기후 특성상, 그늘로 가면 금세 서늘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옷차림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사람에 따라 반팔, 반바지를 입는 경우도 있지만 가벼운 패딩과 겨울 부츠를 신은 사람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것이 바로 LA의 겨울 풍경입니다. 추천드리는 것은  높은 일교차에 따라 옷을 쉽게 입었다 벗었다 할 수 있는 겉옷을 챙기는 것입니다. 두꺼운 옷을 한 벌 입는 것보다 가벼운 긴팔 티셔츠, 경량패딩 혹은 셔츠나 후드집업 셔츠 등을 입는 것을 추천합니다. 남부 캘리포니아는 비가 많이 오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1년 중 그나마 우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겨울입니다. 강수 확률은 12%에서 20%의 분포도를 보입니다. 그렇지만 한국처럼 비가 며칠간 길게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여행에 차질이 생길 확률은 굉장히 낮습니다. 

 

3월-5월 (봄)

이때가 서부 지역을 여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날씨라고 생각합니다. 우기가 끝이 나고 본격적으로 날씨가 차츰 따뜻해지는 시기입니다. 평균 최저기온은 11도, 최고기온은 24도입니다. 때에 따라 일시적으로 30도 가까이 기온이 오를 때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낮 시간에는 겉옷이 필요 없을 정도로 따뜻함을 느끼게 됩니다. 2월까지만 해도 흐린 날씨가 꽤 있었다면, 3월에 접어들고 5월이 되는 동안 구름이 덮인 시간은 41%에서 19%로 빠르게 감소합니다. 2015년에서 2022년까지의 기록을 살펴보면 봄 중 가장 화창한 날은 5월 31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2월 22일이 일 년 중 가장 흐린 날로 꼽힙니다. 옷차림은 겨울에 비해 한층 더 가벼워집니다.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이지만 해가 지면 기온이 떨어지고 여전히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가벼운 카디건과 같은 겉옷을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늦봄에서 초여름의 날씨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선글라스는 필수로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6월-9월 (여름) 

반짝이는 해변에서의 태닝,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넘치는 활력을 즐기시고 싶다면 여름이 가장 적합한 계절입니다. 여름철 기온은 평균 25도에서 35도 사이로 꽤 높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비가 거의 오지 않아 건조하기 때문에 한국의 여름과 달리 습도가 굉장히 낮습니다. 뜨거운 자외선만 피한다면 금세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같은 서부 지역이라도 위치에 따라 기온차가 큰 편입니다. LA 도심의 경우 평균 기온이 34도 정도로 높지만 해안가 지역으로 가면 21도 정도로 선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팔 셔츠와 반바지만 입었다가는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얇은 겉옷이 필요합니다. 또 강렬한 햇볕을 피해 실내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마켓, 레스토랑 등에서는 에어컨을 강하게 가동하는 편이니 기온차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여름에 서부 지역을 여행한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뿐만 아니라 목, 팔다리 등에 꼼꼼히 발라야 하며 모자를 쓰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0월-11월 (가을) 

우리나라에서는 9월부터를 가을의 시작이라고 보지만, 캘리포니아 남쪽에서 9월은 인디언서머라고 해서 늦더위가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합니다. 평균 최저 14도에서 최고 24도의 온화한 날씨를 유지합니다. 다만 구름의 양이 여름에 비해 늘어나기 시작하며 때에 따라 오전 중에는 가벼운 비를 뿌리기도 합니다. 겨울로 가까워질수록 강수확률은 높아집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느끼실 수 있는 변화는 일조량입니다. 가을 중 낮의 길이는 여름에 비해 약 2시간 48분 정도 감소합니다. 미국은 밤에 즐기는 문화가 많이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여행을 오신 분들이라면 이 점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참고로 1년 중 가장 낮이 긴 날은 6월 21일로 14시간 26분 동안 해가 떠 있습니다. 낮이 가장 짧은 날은 12월 22일로 해의 길이는 9시간 53분입니다.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고부터는 반팔과 반바지보다는 얇은 긴소매 옷과 두께감이 있는 셔츠 같은 겉옷이 필요합니다. 여전히 자외선은 강하기 때문에 선글라스는 꼭 쓰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의 1년 날씨를 살펴보았습니다. 참고로 샌프란시스코가 있는 북부 지역은 차로 6시간 이상이 걸릴 만큼 위치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날씨도 상이하니 이 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LA 지역을 여행하면서 날씨를 걱정할 일은 크게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무조건 따뜻한 곳이라고 생각하시기보다 일교차가 크다는 것을 유념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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