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트 우유 대신 뭘 먹을까?

미국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다양한 식물 유래 유제품입니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 간 개인 카페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대체 우유를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는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대체 유제품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반 우유 대신 대체품을 찾는 사람들

세계 각국에서 지속가능성과 건강문제, 동물 복지 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 고소득층, 도시 거주자 등을 중심으로 그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전 세계 중 유제품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비율은 미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체 우유를 선택한 사람들은 우유 알레르기와 유당 불내증과 같은 건강과 안전에 대한 이유를 가장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일반 우유가 맛이 없어서, 동물들이 불쌍해서와 같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또한 채식주의자를 이유로 기존의 유제품을 먹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가축을 둘러싼 환경과 식생활이 변화한 것도 대체품 성장의 요인 중 하나입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내 식물유래 축산 대체품 소매 판매가 주요 품목에서 모두 증가했습니다. 그중에서는 특히 아몬드 우유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전년 대비 20%가량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체 우유 종류

1. 아몬드 우유

미국은 세계 유통량의 80%를 차지하는 가장 큰 아몬드 생산국입니다. 그중에서도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에서 수확됩니다. 아몬드 우유는 아몬드 가루나 아몬드 버터에 물을 섞어 만들어집니다. 일반 우유에 비해 식감이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무설탕 아몬드 우유 240ml 한 컵은 35칼로리로 일반 우유 한 컵보다 열량이 4분의 1 정도 낮습니다. 지방 또한 절반 수준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다이어트와 같은 이유로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아몬드 우유는 질병을 유발하는 물질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비타민E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단점은 단백질 함량이 컵당 1g 정도로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두유

두유는 식물성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우유와 영양성분이 매우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리된 콩 단백질로 만들어지며 식물성 기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크리미 한 것이 특징입니다. 무가당 두유 한 잔은 80~90칼로리, 단백질은 7g 정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일반 우유는 한 컵에 8g의 단백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열량은 우유의 절반 정도이지만 단백질 함량은 비슷합니다. 콩은 완전한 단백질을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식물 기반 공급원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들판의 소고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콩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분자구조를 지니고 있고, 체내에서 작용하는 효능도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소플라본은 유방암과 전립선암, 대장암, 골다공증, 갱년기 증후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일부에서는 너무 많이 먹으면 호르몬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건강한 성인에게 해롭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3. 코코넛 밀크

최근 각광받고 있는 대체 유제품 중 하나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한 것 중 가장 크리미 하고 달콤한 맛을 자랑합니다. 그것은 물과 갈색 코코넛의 하얀 과육으로 만들어집니다. 원래 캔으로 판매되었으며 수프나 카레 같은 동남아시아와 인도음식을 만들 때 식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묽게 희석되어 음료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 컵에 45칼로리이며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하지만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코코넛 밀크는 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다른 지방에 비해 체중을 줄이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미국에 살면서 이곳은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문화가 상당히 발전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우유마저도 선택의 여지가 많습니다. 아무도 그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고 어려웠지만 하나하나 적응할수록, 나에게 잘 맞는 것을 직접 고를 수 있다는 것에 삶의 만족도가 올라간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소 대체유제품에 관심이 많으셨다면 참고하셔서 선택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