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 2023. 2. 2. 05:00

캘리포니아 계절별 과일정보, 제철과일 먹어야 하는 이유

사진: Unsplash 의 Chris Barbalis

365일 내내 일조량이 풍부한 캘리포니아는 신선하고 영양이 넘치는 과일들을 자랑합니다. 어떤 과일이든지 언제나 마켓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지만, 기왕이면 제철 과일을 먹는 것이 더욱 건강과 맛에 좋습니다. 오늘은 캘리포니아 지역의 제철과일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

 

제철 과일을 먹어야 하는 이유

우리가 섭취하기에 가장 좋은 과일은 수확을 한 직후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 산지에서 직접 구매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역 마켓에서 만나는 것은 수확지에서 운송시간을 계산하여 원래 시기보다 조금 더 일찍 수확한 것들이 많습니다. 또는 맛을 위해 인공적으로 후숙처리를 거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제철 과일을 먹는다면, 지역 농장에서 과일을 적절한 시기에 맞춰 충분히 성숙시킨 후 바로 배송되기 때문에 맛에 있어 더욱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온화한 기후로 여러 농장에서 다양한 과일들을 직접 재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기만 잘 알고 있다면 1년 동안 신선하고 맛있는 과일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몸은 계절 별로 필요한 영양소가 조금씩 다릅니다. 시기에 맞춰 수확된 과일들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자연적으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도 큰 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봄 제철 과일 : 딸기

미 서부는 한국과 다르게 기후적으로 사계절이 뚜렷하게 나뉘어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시기를 나누는 것이 억지스럽지만 이해를 위해 구분하도록 하겠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앞뒤 한 달 정도는 여유를 두시고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본격적으로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봄에 즐기기 좋은 과일은 뭐니 해도 딸기입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재배되는 딸기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따스한 기후와 비옥한 토양, 그리고 충분한 수분은 딸기를 재배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딸기가 본격적으로 수확되기 시작하는 때는 4월부터이며 6월까지는 어디서 좋은 품질을 만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때의 딸기는 당도가 높으며, 붉은색이 진하고, 식감이 단단해 베이킹에도 이용하기가 좋습니다.   

 

여름 : 체리, 복숭아, 포도, 멜론

캘리포니아의 여름은 그야말로 과일의 천국입니다. 이 시기에는 마켓에 나와있는 어떤 과일을 선택해도 만족하실 수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은 과일의 당도를 한껏 끌어올리며 풍부한 즙을 생성시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맛을 자랑하는 것은 첫 번째로 체리입니다. 체리의 90% 이상이 캘리포니아에서 재배됩니다. 일반적으로 초여름인 6월 경에 수확됩니다. 밝은 붉은색을 띄며 당도가 높고 과즙이 상당합니다. 두 번째는 복숭아입니다. 6월과 9월 사이에 수확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그밖에도 7월에서 9월 사이에 수확되는 포도는 알이 크고 단단하며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여름에 빠질 수 없는 멜론도 대표 제철과일 중 하나입니다.  

 

가을 : 사과, 배

사과를 추천합니다. 9월에서 11월 사이에 수확되며 이 시기 가족 단위로 사과따기 체험을 제공하는 농장들도 많으니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한번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사과의 품종으로는 상당히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는데 그 자세한 정보는 나중에 포스팅을 통해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품종은 허니크리스프로 크기나 맛에 있어서 한국의 사과와 가장 흡사하다고 느꼈습니다. 여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포도도 가을에 맛이 좋으니 계속해서 즐기기 좋습니다. 그리고 이때 배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배는 한국과는 품종과 맛이 다릅니다. 단 맛이 훨씬 적고 새콤한 맛이 더 강합니다. 

 

겨울 : 오렌지

일조량이 적어지는 겨울에는 비타민C가 풍부한 시트러스류의 과일이 가장 맛이 좋습니다. 그 종류로는 오렌지, 레몬, 자몽, 라임, 귤 등이 있습니다. 오렌지의 품종도 굉장히 다양한데 네이블 오렌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종류입니다. 네이블은 배꼽이라는 뜻으로 꼭지가 배꼽모양을 하고 있어서 붙은 이름입니다. 블러드 오렌지는 붉은색의 과육이 특징으로 신맛보다는 씁쓸한 맛이 더욱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품종은 카라카라 오렌지입니다. 자몽과 같은 분홍색 과육을 지니고 있습니다. 씨가 없고 단 맛이 강합니다. 크랜베리의 맛과 비슷하다는 평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의 제철 과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건강한 식생활로 몸과 마음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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