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 2023. 8. 3. 16:12

미국에서 한국 물건 구매 사이트 장단점

안녕하세요 썸머리 여사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그중에서도 한인들이 많은 도시라 한인마켓도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종종 한국에서 사용하던 화장품, 맛있게 먹던 간식, 한국 옷, 책 등이 필요해질 때가 있습니다. 처음엔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우체국 EMS 택배를 부탁했는데, 옷 한 벌에 봉지과자 6봉 정도에 무려 20만 원의 택배비를 내야만 했던 웃지 못할 추억도 있네요. 이후로 미국에서 한국 물건을 온라인으로 구매해 받아볼 수 있는 사이트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즐겨 찾는 온라인 사이트 3가지의 각 장단점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브링코

브링코
브링코 웹사이트

대표적인 한국 온라인 구매 대행업체입니다. 첫 번째 장점은 한국 내 어떤 온라인 사이트라도 복합적으로 동시에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이트가 자체적으로 준비된 상품만 배송 가능한 반면, Yes24, 올리브영, 네이버스토어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제품을 구매해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다양한 할인 이벤트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무료 도서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는데 무게가 꽤 나가는 특성상, 해외 교민들에게는 상당히 이득인 이벤트입니다. 과거에는 어떤 책이라도 상관없이 무료배송이었는데, 최근엔 종류가 정해진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소설, 에세이, 문제집 등 베스트셀러 위주의 다양한 책을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매 달 한국 뷰티아이템, 쇼핑 아이템을 무료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세 번째 장점은 포장이 굉장히 꼼꼼하고, 배송이 빠른 편입니다. 해외 배송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물건들을 재/합포장해 주시는데 깨지거나 상하는 물건이 없이, 게다가 빈 구석이 없이 쫀쫀하게 배송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숙련된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결제부터 미국까지 받아보는 데는 빠르면 4일, 길면 일주일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단점은 무료 배송 이벤트가 아닐 경우, 배송료를 쉽게 가늠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브링코의 배송료 결제 단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한국에서 브링코 물류센터까지의 국내 배송료, 즉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3천 원-5천 원 내외의 배송료입니다. 이마저도 무료배송 제품을 찾는다면 생략됩니다.

 

두 번째 배송료는 브링코에서 자체 재포장 뒤, 미국까지 오는 금액입니다. 이때는 제품의 크기, 무게에 따라 배송료가 측정되어 전달됩니다. 주문자는 그 후 원하는 택배사를 선택해 2차 배송료를 결제하게 되어있습니다.  제품 주문 단계에서 제품의 크기, 무게에 따라 예상 배송료를 알아볼 수 있는 버튼이 있긴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기에 2차 배송료에서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소개한 무료배송 이벤트를 이용할 경우, 해당되지 않기에 저는 무료배송 이벤트에 즐겨 주문하는 편입니다. 

 

 

브링코 : No. 1 해외 교민 필수 쇼핑앱

bringko.com

  

2. 한품

 

 

한품
한품 웹사이트

한국의 식재료, 특히 신상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한품을 추천합니다. 한품은 각종 양념류부터 스낵류, 김치, 심지어는 갈치조림 같은 식품까지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한품의 첫 번째 장점은 신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한국에서 핫한 과자, 술안주, 건어물, 라면류, 반찬 등 한국에서도 품절로 구하기 힘든 제품들이 꽤나 들어와 있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자체 세일이 많다는 점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특가세일을 진행하기도 하며, 단순히 재고처리가 아닌 인기 상품임에도 할인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89달러 이상을 결제하면 무료 배송입니다. 배송 기간도 2-3일 내로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상온제품, 냉장제품 군이 철저히 나누어져 있어서 장거리 배송에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저 같은 경우, 한인마켓이 워낙 많은 동네에 살다 보니 큰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는 편입니다. 다만 앞서 소개한 대로 신상품이 먹고 싶다거나, 도저히 여기서 구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당길 때 애용하고 있습니다. 만일 한국 마켓이 먼 지역에 사신다면 더욱 알차게 이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Hanpoom

미국 내 한국상품 1등 마켓

hanpoom.com

 

3. 올리브영 글로벌

올리브영
올리브영 웹사이트

한국 올리브영의 해외 배송 버전 사이트입니다. K-뷰티의 인기로 이제는 미국 아마존에서도 한국 화장품을 파는 셀러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가장 핫한 화장품들을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바로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도 미국으로 이민을 왔을 때, 가장 처음 이용한 곳이 바로 이 사이트입니다. 스킨케어의 경우 아무래도 미국 화장품보다 어릴 때부터 익숙하게 써온 한국 화장품들이 더욱 피부에 잘 맞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올리브영에 입점된 웬만한 브랜드들을 쉽게 주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60달러 이상 무료배송이라 무료배송 기준을 맞추는 것이 그렇게 까다롭진 않습니다. DHL을 이용할 경우 배송은 7일 정도 소요됩니다.

 

단점은 한국 올리브영에 비해, 제품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위의 브링코와 비교했을 때, 브링코는 한국에서 파는 금액 그대로를 달러로 계산하여 결제하는 시스템인 반면 올리브영 글로벌은 자체적으로 제품의 가격이 매겨져 있습니다. 물론 상시 세일을 하는 제품들도 있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다소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본인이 원하는 브랜드, 제품을 미국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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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후기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잘 이용하고 있는 것은 브링코 무료 배송 이벤트이며, 간혹 먹고 싶은 신상 과자가 있을 때, 또 이메일로 할인 쿠폰이 날아올 경우 한품을 이용합니다. 최근엔 한국 화장품 대신 미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로 스킨케어를 하고 있지만 종종 올리브영 글로벌에서도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각자의 상황과 원하는 제품에 따라 현명한 쇼핑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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