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 2023. 4. 18. 10:15

미국 입술포진 연고 abreva 추천

미국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적절한 상비약을 찾지 못할 때입니다. 최근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몇 년 만에 아랫입술 경계선이 간질간질하고 불편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여드름인 줄 알고 여드름용 국소젤만 발랐네요. 하지만 작게 물집이 잡히는 걸 보고, 이건 입술포진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가져온 아시클로버는 이미 유통기한이 지나 쓸모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급한 대로 유통기한 지난 연고라도 입술에 바르면서 미국에서 구할 수 있는 입술포진 연고를 검색해 봅니다. 그 결과 알게 된 제품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입술포진 / 구순염이란? 

미국에서는 입술포진, 구순염을 cold sore 라고 부릅니다. 보통 입술 주변에 수포가 올라오고 물집이 잡히며 빨갛게 변하는 것을 칭합니다. 심할 경우 주변에 따갑고 찌릿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방치할 경우 두통과 인후통이 함께 올 수도 있습니다.

 

원인은 Herpes(헤르페스) 바이러스 때문으로 50세 미만 성인 3명 중 약 2명이 해당 바이러스를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소엔 신경세포에 잠재되어 있지만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피곤할 때 바이러스가 발현됩니다. 여성의 경우 월경에 따른 호르몬 변화에도 입술포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입술포진의 발현 단계는 먼저 입술 주변에 불편하고 간지러운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서서히 물집이 잡히고 3-4일쯤 지나면 그것이 터지면서 궤양이 발생합니다. 이때 전염성이 가장 높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5-8일 사이에 딱지가 생깁니다. 딱지가 자연스럽게 떨어져야 흉터를 방지할 수 있다는데.. 저는 이미 손으로 뜯어버렸네요. 그리고 치유의 과정을 거칩니다. 

 

미국에서의 연고

abreva 1abreva2abreva3
미국 구순염 치료제 abreva 연고

Coldsore treatment로 검색하면 다양한 약이 나오지만 그중 abreva 제품이 가장 유명하고, 많은 약사들이 추천합니다. 해당 제품은 한국의 아시클로버와 같은 항 바이러스제로 Herpes 바이러스가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연고입니다. 간혹 Orajel에서 나온 연고도 있는데, 이 브랜드는 진통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근본적인 치료는 abreva를 통해 하셔야 합니다. 다만 입술에 통증이 있을 경우 Orajel의 연고와 병행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abreva 연고가 상당히 비싸다는 것입니다. 근처 CVS와 같은 약국에서 하나에 20불에서 25불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마존에서 2팩에 25불의 가격으로 구매했습니다. 아래가 구매 링크입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s://www.amazon.com/Abreva-Docosanol-Treatment-Approved-Blister/dp/B071K8PFHG/ref=sr_1_2?crid=1BW853MNITVPT&keywords=abreva&qid=1681778691&sprefix=abreva%2Caps%2C381&sr=8-2

 

Amazon abreva 구경 가기

www.amazon.com

 

독특한 것은 아마존에 검색해보시면 챕스틱 립밤과 세트로 묶어서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abreva가 입술의 상당한 건조를 불러일으키는 연고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미 집에 립밤이 있어서 따로 사지는 않았습니다. 

 

혹시 abreva 연고의 비싼 가격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시중에 제너릭 버전의 약도 있으니 그것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Generic 버전이란, 오리지널 의약품을 그대로 카피하여 상표가 없이 출시된 약입니다. 약의 성분, 효능 등은 동일하나 브랜드가 없다는 점만 다릅니다.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해서 abreva의 제너릭 상품의 경우 10불 대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아브레바 연고의 성분인 Docosanol 10%로 검색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너릭약
Abreva 제너릭 연고

 

주의사항

입술포진은 연고를 바르는 시기가 중요합니다. 되도록 물집이 잡히기 전, 입술에 불편함이 느껴지는 증상 초기부터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연고는 하루 다섯번 정도 바르시면 되고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면봉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입술포진은 타인에게 감염시킬 수 있는 전파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가족이라도 같은 연고를 공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연고는 최대 10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사용 가능한 나이는 만 12세 이상부입니다. 종종 입술포진, 즉 구순염과 구내염을 헷갈려하시는데 구순염은 입술에 나는 물집, 구내염은 Cranker sore로 입안 혀, 볼, 점막에 나는 염증입니다. 둘은 분명히 다른 증상이며 abreva는 구내염에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혼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세요.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