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살 수 있는 미국 여드름 연고 추천

안녕하세요. 썸머리 여사입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피부과 시술이 비싸고 다양하지 않아 결국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데요. 여러 가지 여드름 전용 제품을 직접 써 본 결과, 오히려 한국보다 여드름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더욱 넓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처방전 없이 마트나 스토어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미국 여드름 연고 브랜드, 구매 팁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미국의 너그러운 원료 기준

저는 청소년기부터 얼굴에 좁쌀과 화농성 여드름으로 꽤나 고생을 했습니다. 성인이 된 후에도 쉽게 없어지지 않아서 피부과에서 압출을 받기도 했습니다. 좀 더 나이가 들면서 예전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스트레스, 기름진 음식, 호르몬의 영향으로 여전히 피부 트러블로부터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다양한 여드름 연고 성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구글에서 벤조일퍼옥사이드를 검색하면 나오는 다양한 화장품들

 

여드름 연고에는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벤조일 퍼옥사이드 (Benzoyl Peroxide), 살리실릭애씨드 (Salicylic acid) 같은 말로 살리실산, 또 다른 말로 BHA가 있습니다.

 

이것들의 공통점은 항균 및 항염증 작용을 하여 피부에 존재하는 세균의 증식을 억제합니다. 또한 피부 표면의 과도한 피지 생성을 억제하고 각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드름 발생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여드름 부위의 염증 완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해당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이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벤조일 퍼옥사이드가 함유된 일반 화장품은 구매가 불가능하며, 살리실산, 즉 BHA의 경우에도 농도가 0.5%가 최대치입니다. 물론 약국에서 의약품으로 분류된 여드름 전용 외용액은 살리실산이 2%까지 함유되어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어떨까요? 살리실산의 경우 약국이 아닌 일반 마켓에서 농도 2%의 제품을 아주 흔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벤조일 퍼옥사이드 또한 2.5% 농도의 다양한 제품이 존재합니다. 각국마다 화장품 원료 기준이 다른 것은 여전히 낯설지만 여드름쟁이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추천 제품은 'Alba Botanica Acenedote Maximum Strength Treatment Gel' 

알바 보타니카 스팟젤

브랜드는 알바 보타니카이며, 여기서 나온 트리트먼트 젤, 쉽게 말해 스팟 연고입니다. 저는 얼굴 전체에 여드름이 나기보다는, 이마나 턱, 가끔 볼 주변에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해당 부위만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스팟 제품을 애용합니다. 무엇보다 위에 소개했듯, 미국의 여드름 제품은 성분 함량이 강한 편이기에 전체에 사용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제가 이 제품을 추천하기 전에 사용했던 브랜드는 크리니크 제품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트러블 피부용으로 유명한 브랜드였기에 자연스레 익숙한 제품에 손이 갔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크리니크는 미국의 유명한 화장품 매장 세포라에서 쉽게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입니다. 같은 스팟젤을 비교할 때 크리니크의 스팟젤 15ml 제품은 살리실산 1% 함유에 22달러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알바 보타니카의 맥시멈 스팟젤의 경우 15ml에 살리실산 2% 함유, 가격은 아마존 기준 10달러 내외입니다. 물론 살리실산이 더욱 많이 들어갔다고 해서 가성비가 좋다고는 할 수 없으나, 저 같은 경우엔 강한 약으로 대신 짧고 굵게 여드름을 치료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따라서 제 니즈와 가장 잘 맞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 피부 자극을 염려해 3일 연속을 넘겨서 사용하진 않으며 여드름의 크기가 작아지는 듯할 때는 자연적으로 치유되게 내버려 둡니다. 

 

3. 알바 보타니카 브랜드 소개 

 

자연유래성분을 활용해 피부 관리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인공색소, 동물성, 화학 물질 대신 식물성 성분을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합니다.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에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동물 실험을 반대하며 제품의 안정성을 테스트할 때는 임상실험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선크림, 여드름 관리 제품으로 유명합니다.  

 

4. 구매처 및 실제 사용 후기

저는 해당 제품을 아마존, 그리고 동네의 리테일 스토어 중 하나인 Ross 화장품 섹션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구매할 경우 빠른 배송이 장점이며, Ross에서는 종종 아마존보다 저렴한 가격 7불 정도에 제품이 나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재고가 매번 있는 것은 아니기에 매장에 보일 때마다 미리 사두곤 합니다. 

 

 

Amazon.com

 

 

알바 보타니카의 여드름 스팟젤은 특히 화농성 여드름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물론 살리실산보다 벤조일퍼옥사이드 함유 제품이 효과가 더 좋다고는 하지만 저는 BHA의 일종인 살리실산 함유 제품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용방법은 깨끗하게 세안을 한 뒤, 물기를 말리고 토너 등으로 피부를 한번 정리해 줍니다. 그다음 여드름이 있는 국소부위에 해당 제품을 가볍게 찍어 바릅니다. 그 후 젤이 어느 정도 마를 수 있도록 시간을 준 뒤 보습 제품을 바르고 있습니다.

자기 전 젤을 바르고 다음 날 일어나면 여드름이 눈에 띄게 작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틀 정도만 사용해도 딱딱하고 아팠던 여드름이 완화됩니다. 여드름이 날 것 처럼 피부가 아프고 붉게 올라올 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하지만 하얗게 고름이 잡힌 경우에도 사용하면 오히려 여드름을 빨리 익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고름이 배출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참고로 해당 브랜드 같은 라인의 클렌징 젤도 사용해보았는데, 스팟젤에 비해서는 눈에 띄는 효과는 없었습니다. 아마 제가 스팟젤의 즉각적인 효과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5. 사용시 주의사항 

살리실산 2%의 위력은 생각보다 대단합니다. 만약 여드름에 상처가 있을 경우, 따끔거리고 붉게 부어오르는 통증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한 번은 욕심을 부려 여드름 부위뿐만 아니라 그 옆 피부까지 제품을 듬뿍 발라본 적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멀쩡했던 피부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후끈거리더니 각질이 벗겨지는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따라서 적정량을, 적절한 부위에 얇게 펴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과 입 주변의 사용은 피하시고, 피부가 민감할 경우 패치 테스트를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그밖에도 미국에서 사용했던 화장품 브랜드 중,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들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미국 화장품 브랜드 추천, 가성비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