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서적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배울점, 오은영박사

도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국민 육아멘토로 유명한 오은영 박사의 저사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리뷰입니다. 아이들을 키울 때 필수로 하게 되는 잔소리, 하지만 그것이 올바른 훈육이 되기 위해서는 양육자의 태도와 말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은영 박사의 놀라운 해결방법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의 개요

부모의 말은 아이에게 매우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으로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버럭 하지 않고 아이에게 정확한 표현을 하고 싶지만 아빠 엄마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연습을 해야 합니다. 미성숙한 사랑은 오히려 아이를 멍들게 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크게 6개의 챕터로 나누어 부모의 언어를 소개합니다. 챕터 1에서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익숙한 상황들을 소개합니다. 대표적으로 떼를 쓰는 아이에게 단호하게 "기다리는 거야." "안 되는 거야."라고 말하는 법을 제안합니다. 챕터 2에서는 내가 아이였을 때, 내가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를 함께 생각해 봅니다. 챕터 3에서는 어떻게 하면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 주고, 따뜻한 지지를 건네는 말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챕터 4의 소제목은 '귀로 하는 말. 입으로 듣는 말.'입니다. 여기서는 일단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챕터 5는 아이와 경쟁상대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을, 마지막 챕터 6은 언제나 오늘이 아이에게 말을 건네는 첫날처럼, 사랑의 언어를 소개합니다. 평소 본능적으로 아이에게 말하는 부모, 자기도 모르게 화를 내놓고 뒤돌아서 후회하는 부모,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는 무조건 혼을 내는 것이 정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에게 읽어보길 권합니다. 

 

배울 점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에게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사랑, 인정, 수긍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모두가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아이를 '훈육'한다는 책임감에 휩싸여 때로는 그것들을 뒤로 젖히고 그저 화만 내고 있는 부모의 모습을 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혼내는 것을 교육이라고 단단히 착각하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이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마음을 해결해주려고 합니다. 가깝고 소중한 사람에게 더한 것 같습니다. 마음은 해결해 줄 수도 없고, 해결해 줘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마음의 주인뿐입니다. 마음의 해결이란 불편한 감정이 소화되어 정서의 안정을 되찾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려는 마음의 해결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끝을 보려는 겁니다. 상대가 징징거리는 행동을 멈추고 상대가 쏟아내는 속상함과 아쉬움의 말을 그만하는 겁니다. 왜 그렇게 상대의 마음을 해결해주려고 할까요? 상대의 불편한 마음 이야기를 들으면 내 마음이 불편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내 마음이 편하고 싶은 겁니다.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게 하는 행동은 정서적인 억압입니다. 상대의 마음도, 나의 마음도 그냥 좀 둬야 합니다. 흘러가는 마음을 가만히 보길 바랍니다. 흘러가게 두어야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육아는 한 사람을 키우는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인에게도 필요한 자기 계발서 혹은 심리상담서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며 제가 아이의 입장이 되어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또한 아이를 키우는 일은 무엇보다 기다림과 인내가 가장 필요하다는 것 또한 배우게 되었습니다. 

 

말의 중요성

한국에는 한 마디 말로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만큼 말은 사람의 마음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더구나 부모의 말이 절대적인 아이들에게 그 영향력은 어른들의 상상 이상일 것입니다. 제가 어릴 적 저희 어머니는 칭찬에 인색하신 분이셨습니다. 대신 항상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더욱 발전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그 덕에 저는 실수를 적게 하는 어른으로 성장했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누군가의 칭찬이 어색하고, 때로는 남의 눈치를 과도하게 보는 성격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육아에 있어서 부모의 태도와 말은 그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될 때까지 큰 자양분이 되기도 하고 쉽게 아물지 않는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부모들이 그것을 기억하고 자녀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이 책이 그 길라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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