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전 종류

미국동전

 

미국 여행을 하다 보면 현금을 쓸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여행이 끝날 때쯤이면 이상하게 동전만 잔뜩 남아있는 경험 있으신가요? 지폐는 익숙하지만, 동전은 모양이 제각각이고 가치도 달라서 쉽게 손이 가지 않습니다. 한국으로 다시 가져오자니 무겁고, 사용하자니 헷갈리는 미국 동전. 확실하게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오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국 동전종류

미국 동전 구분법 및 종류

미국 동전의 종류는 크게 여섯 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가치가 작은 순대로 나열하자면 1센트, 5센트, 10센트, 25센트, 50센트, 1달러 순입니다. 1달러 동전이 있는 것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동전은 25센트, 10센트, 5센트, 1센트 동전입니다. 1달러와 50센트 동전도 일부 거래에서 사용되긴 하지만 시중에서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미국 동전을 구분할 때 가장 헷갈리는 이유는, 화폐 가치와 동전의 크기가 관련이 없기 때문입니다. 쉽게 생각해 우리나라 동전은 크기가 작을 수록 단위도 작아집니다. 하지만 미국 동전 중 가장 작은 사이즈는 1센트가 아니라, 10센트입니다. 비교를 위해 직접 지갑에 있는 동전을 꺼내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미국 동전

많이 쓰이는 동전을 기준으로, 25센트는 크기가 가장 크고, 1센트는 색이 황동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한눈에 구분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5센트와 10센트는.. 저도 아직까지 헷갈립니다.

 

 

각 동전별 이름 및 정보

미국 동전은 종류별로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습니다. 물론 1센트가 있냐고 물을 때, “Do you have a cent?"라고 하기도 하지만 ”Do you have a penny?"라고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각 동전별 이름도 함께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1센트($0.01) = 페니 (Penny)

1센트

1센트 동전에 새겨진 인물은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대통령입니다. 1909년 해당 디자인으로 발행되어 현재까지 사용 중입니다. 뒷면에 One cent라고 크게 적혀있습니다.

뒷면에는 'Shield of Union'이라는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국장으로도 사용되는 문양으로, 13개의 줄무늬와 13개의 별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독립 당시 13개의 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양의 중앙에는 One cent라는 가치가 새겨져 있습니다.

 

5센트($0.05) - 니켈 (Nickel)

5센트

미국 5센트 동전의 앞면에는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의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제퍼슨은 미국의 창립자 중 한 명으로, 3대 대통령으로서 미국의 역사와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뒷면에는 '몬티첼로'라는 저택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는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저택으로, 제퍼슨이 직접 건축했고 살던 곳입니다. 그의 정치적인 업적과 건축가로서의 재능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물입니다. 1987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몬티첼로의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작은 산'을 뜻하는데, 이는 집이 소나무로 둘러싸인 작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0센트($0.10) = 다임 (Dime)

10센트

미국 10센트 동전의 앞면에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의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루스벨트는 26대 미국 대통령입니다.

뒷면에는 'Torch of Liberty'라는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자유와 독립을 상징하는 횃불 모양으로, 미국의 국장으로도 사용되는 문양입니다. 또한, 문양의 위에는 'United States of America'라는 글씨와 'E Pluribus Unum'이라는 라틴어 구절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구절은 '다수에서 하나로'라는 뜻으로, 미국의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하나로 뭉쳐져서 이룬 나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5센트($0.25) = 쿼터 (Quarter)

25센트

앞면에는 조지 워싱턴의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미국 최초의 대통령으로서, 미국의 독립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뒷면에는 미국의 상징인 독수리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에서는 50개의 주 별로 각기 다른 뒷면 디자인의 기념쿼터를 발행했습니다. 따라서 특별행정구역을 포함해 총 56개의, 일명 “스테이트 쿼터”가 발행됐습니다.

 

스테이트 쿼터

이는 미국인들에게 엄청난 동전수집의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지금 쿼터를 갖고 계신다면 어떤 주의 디자인인지 뒷면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쿼터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동전입니다. 유료 빨래방 또는 도로변 주차장 미터기, 유료카트 등을 이용할 때 필요합니다.

 

50센트($0.50) = 하프달러 (Half-dollar)

50센트

미국 50센트 동전 앞면에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은 1961년부터 1963년까지 미국 대통령이었으며, 1963년 암살당한 인물로 미국 역사 비극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뒷면에는 미국의 국조인 '독수리'가 새겨져 있습니다. 독수리는 미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상징합니다. 이 동전은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여전히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동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1달러($1.00) = 달러 (Dollar)

1달러

미국 1달러 동전은 금색을 띄고 있어서 골든달러라고도 불립니다. 현재 1달러는 지폐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2011년부터는 제조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면에는 “새 커 거 위아”라는 미국의 인디언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녀는 미국의 인디언과 여성 인권에 대해 상징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1달러 동전 역시 디자인이 다양해 흑인 여성의 얼굴이 새겨져 있거나 자유의 여신상이 새겨져있기도 합니다. 뒷면에는 역시 미국의 국조인 독수리가 새겨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동전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동전의 역사는 국가의 역사와 금융 시스템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 동전의 발행과 디자인은 미국 국립조각원(National Mint)에서 담당하며, 현재까지도 매년 새로운 동전이 발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현금 사용이 감소하면서 전자 지불 수단의 사용이 더욱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미국에서는 현금 거래가 상당히 일반적이며, 동전과 지폐가 여전히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동전 종류에 대한 정보였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