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승인 주제

안녕하세요. 오늘은 구글 애드센스 승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얻는 가장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자신의 블로그에 광고를 다는 것인데요. 그전에 일명 애드고시라고도 불리는 구글의 애드센스 승인을 통과해야 합니다.

저는 블로그 개설 3주 만에, 그리고 애드센스를 신청한 지 18일 만에 애드고시에 통과했습니다. 지금부터 저의 애드센스 승인 후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엔 승인팁도 있으니 꼭 끝까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주제 정하기

우선 애드센스를 승인받기 위해서 전해지는 공략이 있습니다. 단일 주제로 포스팅을 20개 이상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포스팅마다 글자수는 1500자를 넘겨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첫 번째 고민에 빠집니다.

정말 하나의 주제여야만 하나?

물론 단일 주제로 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한 번의 거절 없이 승인받는 방법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구글봇이 봤을 때 이 블로그는 한 가지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구글이 좋아하는 게 바로 이 전문성이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좋아하는 반찬이라도 매 끼니 그것만 먹으면 물리는 것이 인간입니다. 본인이 평소 책을 좋아하고, 영화를 좋아해도 감상평, 서평을 20개를 연달아 쓰는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만일 승인요청을 한 상태에서 결과 통지가 늦어진다면 그 사이에도 꾸준히 포스팅을 해야하니 길게는 3-40개까지도 쓸 각오를 하셔야겠죠.

꼭 주제가 하나가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막상 호기롭게 글쓰기를 시작해도 한 두세개 쯤 쓰고 나면 깨닫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아, 난 이거 스무 개 못 쓴다. 그러면 사람이 어떻게 되냐면.. 내 글로 써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서평을 긁어오고, 남의 글을 저도 모르게 베끼게 됩니다. 분량을 채우기에 급급해지니까요. 그러면 '가치 없는 콘텐츠'라며 구글은 가차 없이 승인을 거절합니다. 저는 그래서 겨우 글 작성 두 개 만에 주제를 바꿨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예 글쓰기 자체를 포기할 것 같았거든요.

여기서 중요한 건, 처음 시작한 주제를 아예 포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A주제와 B주제를 섞어가면서 썼습니다. 그래서 최종 승인을 받을 때는 A주제 19개, B주제 18개 정도로 개수를 맞추었습니다.

승인 받기 까지 포스팅 개수는?

그렇게 A, B 주제를 섞어서 17개 쓰고 최초 애드센스 신청을 했는데, 일주일 만에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라고 거절 메일이 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주제가 통일되지 않은 것이 원인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승인을 신청한 후 매일 1일 1 포스팅을 했기 때문에 별 조치 없이 바로 다시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3일 만에 같은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A, B주제를 섞어서 계속 포스팅했고 결론적으로 글 개수가 37개가 되었을 때 승인을 받았습니다.

제 경험 상, 주제가 꼭 일치하지 않아도 애드센스 승인이 납니다. 물론 단일 주제보다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마세요.

제가 이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너무나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두 번의 거절을 받으면서 혹시 내가 단일 주제를 선택하지 않아서 계속해서 승인을 거절당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아예 블로그를 새로 파서 새로운 한 가지 주제로만 재도전을 해야 하는가 깊은 번뇌의 시간이었습니다. 실제로 아예 처음부터 할 생각으로 다른 주제로 원고까지 미리 준비했습니다.

따라서 지금 과거의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은 주제가 다르다고 좌절하지 마시고 계속 꾸준히 포스팅하시기 바랍니다.

애드센스 승인 글쓰기 팁

카테고리 설정은 하지 마세요.

저는 처음부터 A, B 주제가 나뉘어 있었기 때문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카테고리를 나눠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의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 거절을 받고 카테고리를 아예 없앴고 일주일 만에 승인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두 개의 카테고리에 글 개수가 나뉘는 것이 승인에 그다지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진 않습니다.

민감한 주제는 피하세요.

영화 리뷰, 독서 감상.. 많은 분들이 선택하시는 주제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알게 모르게, 특히 영화의 경우 그 안에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최대한 단어를 순화하시던가 아니면 아예 다른 영화를 선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애드센스 두 번째 거절 메일을 받고, 승인을 받기 전에 한 조치가 딱 두 개 있습니다. 카테고리를 없앴고 , 글 중에 ‘ 자발적 죽음 ’과 관련된 내용의 포스팅을 삭제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승인과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웬만해선 1일 1 포스팅은 지켜주세요.

지겹고 막막할 수 있지만 1일 1 포스팅은 꼭 지켰습니다. 구글은 활성화된 블로그를 좋아합니다. 현실적으로 매일 글을 쓰는 것이 어렵다면, 적어도 2~3 일 간격은 벌어지지 않도록 신경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시간이 날 때 몰아 쓰고 예약발행을 하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제가 구글 애드센스를 승인받기까지 ‘주제’에 대해서 했던 고민과 그 결과입니다. 참고로 저는 A주제는 승인만을 위해서 생각한 것이고, B주제는 제 일상과 밀접한.. 그래서 나중에 승인을 받고도 계속해서 포스팅할 수 있는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승인을 신청하고도 기다리면서 계속해서 포스팅을 해야 하는데.. 도저히 승인 주제만으로는 30개 이상 글을 쓰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때 상대적으로 글감이 많은 B주제를 쓰면서 버텼습니다. 그 결과 승인을 받은 후에도 B주제를 검색해서 제 블로그를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직은 저도 초보 블로거라 미숙하지만 결국 이것이 수익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마음의 여유를 갖고, 무엇보다 본인이 꾸준히 지치지 않고 쓸 수 있는 주제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